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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조류인플루엔자·돼지열병 동시 확산…전국 축산 방역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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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026-02-23 11:54 조회 31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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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시현 기자) 지난해 11월 이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46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17∼18건, 구제역 2건이 발생하며 가축 전염병이 전국으로 번지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사료 원료에서 ASF 유전자가 처음 검출되는 등 확산 양상도 달라지고 있다.

백신이 없는 ASF가 기존 발생 이력이 없던 지역까지 확산하고, 사료 오염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농가와 방역당국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는 이동 제한과 살처분, 일제 소독과 정밀검사를 병행하며 차단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국에서 구제역과 ASF, 고병원성 AI 등 가축 전염병이 동시다발적으로 확산해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지방자치단체는 발생 농장을 중심으로 이동 제한과 긴급 소독, 예찰·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이후 현재까지 발생 건수는 고병원성 AI 46건, ASF 17건, 구제역 2건이다. ASF는 올해 들어서만 16∼18건이 확인됐다. 최근 연도별 ASF 발생은 2022년 7건, 2023년 10건, 2024년 11건, 2025년 6건이었다.

보도에 따르면 경북에서는 이달 6일과 12일 봉화 산란계 농장에서, 10일에는 성주 육용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 19일에도 봉화 산란계 농장에서 추가 확진이 나왔다. 경북도는 발생 농장의 가금류를 긴급 살처분하고 역학 관련 차량과 시설에 대한 소독 점검과 정밀검사를 진행 중이다.

충남에서는 지난해 12월 천안·보령·아산·천안 동남구 등에서 AI 4건이 발생한 뒤 잠잠해졌으나, 이달 6일 예산 산란계 농장에서 확진 판정이 나왔고 9일에는 인접한 세종 농가까지 번졌다. 현재도 AI 항원이 지속적으로 검출돼 확산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전남 구례의 한 육용오리 농장에서는 19일 AI 항원이 검출돼 사육 중이던 오리 2만9천600두와 반경 500m 내 농장 2곳의 오리 4만6천800두를 살처분했다.

ASF는 충남을 중심으로 집중 발생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당진에서 발생한 이후 이달 3일 보령, 12일 당진, 13일 홍성 은하면 돼지농장(2천900마리 규모)에서 확진 판정이 나왔다. 해당 농장은 폐사 마릿수가 평소보다 3배가량 늘었고, 정밀검사 결과 6두가 양성으로 확인됐다. 홍성은 도내 최대 양돈 밀집 지역이어서 확산 시 타격이 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경기 평택 오성면의 한 양돈농장(903마리 사육)에서도 ASF가 처음 발생해 살처분이 진행됐다. 화성에서도 8일과 19일 ASF가 발생해 출입 통제와 매몰, 역학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강원 철원 농장 2곳에서도 의심 사례가 발생해 정밀검사가 진행 중이며, 강릉에서는 지난달 17일 확진 이후 양돈 2만여마리를 살처분했다. 경남 창녕에서도 최근 10일 간격으로 양돈농장 2곳에서 ASF가 발생했다.

○ 사료서 ASF 유전자 첫 검출…변이 가능성 주목

보도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ASF 확산 양상을 긴급 점검했다. 올해는 과거 발생 이력이 없는 경기 안성, 전남 영광 등 11개 지역에서도 ASF가 발생했다.

특히 올해 검출된 바이러스는 국내 야생 멧돼지에서 유래한 기존 유전자형과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농림축산검역본부 역학조사에서는 오염된 사료를 통한 유입 가능성도 제기됐다. 사료 원료에서 ASF 유전자가 국내 처음으로 검출됐으며, 오염된 돼지 혈액이 사료 공급망으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전국 양돈농장에 ASF 유전자가 검출된 사료 사용 중지를 권고할 계획이다. 병원체 오염이 확정된 사료를 제조·판매한 업체에 대해서는 등록 취소나 영업 정지, 3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 벌금형 조치도 검토하고 있다.

정부는 설 연휴 전후 전국 일제 소독 상황을 점검하고, 도축장 출하 돼지와 환경 검사, 불법 축산물 유통 단속을 강화했다. 각 지방정부에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경찰·군부대·농축협과 협조체계를 구축해 방역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ASF는 백신이 없어 철저한 소독과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며 “근무자들이 농장을 출입할 때 방역복을 반드시 착용하고 매일 2회 소독을 실시하는 등 방역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구제역도 발생했다. 경기 고양의 한 한우 농장에서 19일 구제역이 확인돼 사육 중인 한우 133마리에 대한 살처분이 진행됐다. 해당 농가 인근에는 긴급 이동 통제소가 설치됐고, 반경 3km 이내에 대한 집중 소독이 이뤄졌다.

가축 전염병이 동시다발적으로 확산하고, ASF는 바이러스 특성 변화와 사료 오염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방역 환경이 한층 복잡해졌다. 백신이 없는 ASF의 특성상 농가의 차단 방역과 정부의 선제적 관리가 확산세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출처 : 톱스타뉴스(https://www.topstar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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