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현장 온실가스 메탄, 제주 '바다고리풀'로 해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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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026-01-09 11:32 조회 23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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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시대 이산화탄소보다 강력한 온실가스인 ‘메탄(CH4)’ 문제가 전 세계의 과제로 대두된 가운데, 축산 현장에서 발생하는 메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주의 바다 자원을 활용한 실증 연구가 진행 중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 중심에는 (주)아스타비오텍으로부터 핵심 기술을 이관받아 사업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기후테크 전문기업 (주)그린비가 있다.
실증연구가 진행 중인 바다고리풀. (사진=(주)그린비)
메탄은 이산화탄소 대비 지구온난화 지수(GWP)가 20년 기준 84배, 100년 기준 28배에 달하는 초강력 온실가스다. 특히 소와 같은 반추동물이 소화 과정에서 배출하는 장내 발효 메탄은 전 세계 메탄 배출량의 약 17.5%를 차지하며 기후 온난화의 주범으로 지목돼 왔다.
(주)그린비가 주목한 핵심 원료는 제주 연안에 자생하는 홍조류인 ‘아스파라곱시스’, 즉 바다고리풀이다. 이 해조류는 반추동물의 위장 내에서 메탄을 생성하는 고세균의 활성을 억제하는 ‘브로모폼(CHBr3)’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주)그린비에 따르면, 해외 연구에서도 사료에 바다고리풀을 0.5%~1%만 배합해도 메탄 발생량을 80~90% 이상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결과가 도출됐다. 뿐만 아니라 사료의 에너지 변환 효율을 약 15~17% 높여 가축의 성장을 돕고 농가의 사료비 절감에도 기여할 수 있는 ‘꿈의 사료’로 평가받고 있다.
그동안 바다고리풀은 해상 양식의 환경적 제약과 수확의 불안정성 때문에 상업화에 어려움이 많았다.
이에 따라 (주)그린비는 아스타비오텍이 연구해 온 독자적인 육상 바이오리액터(Bioreactor) 배양 기술을 제주에 이관해 난제 해결에 나서고 있다.
제주의 깨끗한 해수를 끌어들여 미생물과 기생균을 완벽히 제어하는 스크리닝 기술을 적용해 해외 사례가 평균 14일 걸리던 배양 주기를 7일(최대 5.5일)까지 단축하는 쾌거를 이뤘던 만큼 더욱 깨끗하고 건강하게 생산할 예정이다. 이 기술은 좁은 면적에서도 메가급 생산이 가능한 ‘스마트팜’ 모델로의 진화를 의미하기도 하다.
이번 연구사업은 제주 지역 경제에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제주도 내 유휴 폐양식장들을 바다고리풀 배양 시설로 리모델링해 활용함으로써, 그동안 어려웠던 육상양식업의 고부가가치 대체 소득원을 창출하게 된다.
이는 과거 제주가 선포했던 ‘카본프리 아일랜드(Carbon Free Island, 탄소 없는 섬)’ 정책 기조와도 완벽히 부합하는 것이다.
(주)그린비는 제주 흑우와 한우, 낙농우를 대상으로 한 실증 연구(R&D)를 통해 ‘제주형 저탄소 축산물’ 브랜드가 확립된다면, 제주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기후테크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증연구가 진행 중인 바다고리풀. (사진=(주)그린비)
(주)그린비는 제주에서의 성공적인 실증을 바탕으로 농림축산식품부의 저메탄 사료 인증을 획득 할 수 있는 원료를 공급하고, 나아가 탄소배출권(Carbon Credit) 시장까지 진출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주)그린비 장은호 대표는 “관계사인 아스타비오텍의 혁신적인 연구 성과와 제주의 천혜 자원을 결합해 국내 최초의 상업적 육상 대량배양 성공 사례를 만들 것”이라며, “제주 바다가 지구 온난화를 막는 거대한 탄소 흡수원이자, 미래 축산업의 보고가 되는 과정을 전 국민이 지켜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출처 : 헤드라인제주(http://www.headlineje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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